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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을지나 란제리셔츠룸이 대세가되었네요

최종 수정일: 2019년 10월 9일

한때 북창동은 대한민국 룸살롱 문화의 중심지였다. 경기가 좋을 때 시청 위의 북창동 거리는 흥청망청 대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밤을 훤히 밝히는 조명이 이러한 사실을 대변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10년 사이 북창동은 거의 죽을 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변태 업소들의 연이은 등장과 조건만남녀들의 발흥이 북창동의 지형도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북창동이 다시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거와 같은 화려한 명성까지는 아니겠지만 ‘란제리 풀’을 주무기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2015년의 북창동, 과연 어떻게 변하고 있는 것일까?

란제리 룸살롱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유행을 탔던 콘셉트이다. 기존 나가요 아가씨들이 입는 옷은 ‘홀복’이라고 불리는 하늘하늘하고 가슴이 좀 파인 옷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란제리를 입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란제리는 아니다. 여성의 섹시미가 더욱 강조되는 란제리들이 나타나면서 아가씨들이 어떤 란제리를 입느냐에 따라 초이스가 좌지우지하게 됐다. 또한 평소에 애인이나 아내에게서 볼 수 없었던 섹시한 옷을 입고 술을 따르는 여자들의 등장에 많은 남성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비하면 기존의 홀복은 ‘갑옷’이나 다름없었다. 당시 란제리 룸살롱이 얼마나 인기였는지를 한 남성의 입을 통해서 직접 들어보자.


란제리룸싸롱

“처음 란제리에 갔을 때 눈이 완전 휘둥그레졌다. 그곳은 한마디로 여신의 집합체였다. 20대의 보들보들한 살결과 진한 화장, 그리고 섹시한 란제리의 자태는 남심(男心)을 뒤흔들었다. 그래서 정말로 업소를 자주 방문했다. 거기다가 터치가 허용되는 곳은 말 그대로 그냥 침실 분위기였다. 한번 상상해보라. 처음 보는 섹시한 여자와 침실에서 함께 술을 먹는다는 상상. 해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 아닌가? 어쨌든 당시 란제리 열풍은 남자들의 마음을 완전히 뒤흔들 정도로 파격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란제리 열풍도 이제는 어느 정도는 익숙해진 상태다. 그런데 여기에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북창동의 역습이 시작됐다. 란제리는 이제는 룸살롱 마니아들에게는 어느 정도 익숙한 콘셉트일지 몰라도 말 그대로 ‘룸살롱의 영원한 대세’라는 인식이 확고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같은 여자라도 함께 술을 먹는다면 홀복보다는 란제리를 입고 있는 것이 훨씬 더 경쟁력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여자들이 완전히 옷을 벗고 술을 먹지 않는 한, 란제리 패션은 앞으로 수년간 대세의 중심에 있을 수밖에 없다. 만약 상황이 이렇다면 북창동에 란제리 룸살롱을 전면으로 포진하고 있는 것은 탁월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북창동의 한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무리 란제리에 익숙해진 사람이라고 해도 란제리를 싫어하지 않는다. 그리고 처음 룸살롱에 입문한 사람도 란제리를 선호한다. 그렇다면 결국 결론은 란제리다. 모두를 포괄할 수 있는 유일한 패션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남성들은 결코 술만 먹기 위해 룸살롱에 오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아가씨와 술을 먹기 위해서 오는 것이다. 그러니 란제리를 입은 여성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니까 이제 룸살롱은 란제리고, 따라서 북창동은 란제리 룸살롱을 대표상품으로 내세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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